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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2월 02일
![]() [독자께] 2006년 2월, 아트피플의 화두는 단연 미술시장입니다. 이리 가면 아트페어 이야기, 저리 가면 국내외 경매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자세히 들어보니, 아트펀드니, 아트뱅킹이니 예전에 없던 사업도 시작되나 봅니다. 작가들도 어떤 갤러리에 속해서 어떤 대우를 받느냐 하는 문제에 상당히 신경을 씁니다. 오랜만에 미술시장에 화색이 도니 모두들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기대하며 술렁이는 것이겠지요. 기지개를 펴는 미술시장에 둔감한 것은 학회에 다니느라 바쁜 국내 평론가들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 같으면 예술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이 돈 이야기를 하면 속되고 천하다고 했겠지요. 어쩌면 여전히 미술시장이란 비난받기 십상인 주제인지도 모릅니다; 특히 일부 문화운동가들에겐 좋은 시비꺼리가 될 수도 있겠지요. 허나 지금은 21세기입니다(심지어 밀레니엄 파티를 한지 6년이 지났지요). 국내외를 막론하고 ‘좋은 작품이라면 당연 가격도 높아야 한다’고, 잘라 말하는 작가들이 많습니다. 겉으론 고상한척하다가 뒤로 금전적 이득을 내세우는 것보다 명쾌해서 좋습니다. 지금은 미술시장의 발전이 미술에 어떻게 기여할지, 아니 반대로, 미술은 발전하는 미술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을지 고민해볼 때입니다. 긍정의 입장에 서건, 부정의 편에 서건, 판단 유보의 담장 위에 앉건, 알 것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art는 묻습니다. “당신은 미술시장을 아십니까?” 저도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미술시장에 대해 무얼 아느냐고. 두뇌에 저장된 지식과 정보를 뒤지고 뒤져보았지만, 세상에, 미술시장에 관한 것은 거의 백지 상태더군요. 그래서 저희 기자들과 함께 아트딜러 여러분을 쫓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습니다. 귀찮다고 손사래를 치는 이들을 붙잡고서 하나하나 공부했습니다. 처음엔 머리가 아프더니, 나중엔 미술시장이 돌아가는 사정의 대략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애써 취재한 바를 정리한 것이 특집 ‘당신은 미술시장을 아십니까?’입니다. 아무래도 돈과 관련된 기사들이다보니 ‘행간’에 숨은 것이 적지 않습니다. 살펴주십시오. 편집장 이정우 올림 추신) 지난달 편집사고가 있었습니다. 김현호 씨의 원고 ‘수잔 손탁, 충돌하는 글쓰기’에서 다음과 같은 마지막 한 문장이 누락됐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제는 지겨운 레토릭으로 들릴 만큼 현대의 예술이 줄기차게 찾아 헤매던 것이기도 하다." 독자 여러분과 필자께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편집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art에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으면 독자 편지를 써주십시오. 잘한 것을 잘했다고 칭찬해주셔도 좋습니다. 편집부 앞으로 편지를 써주시거나, crazyseoul@gmail.com으로 이메일을 보내주십시오. 잘 쓴 것은 추려 활자화합니다. 고맙습니다. 추신2)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 덕분에 지난 1월호의 서점 판매량 결과가 꽤 좋은가봅니다.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은 수준입니다만, 2월호가 1월호보다는 조금 더 안정된 모습입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 3월엔 아름다운 재창간호로 인사 올리겠습니다. 추신3) 백남준 선생의 작업세계를 리서치·분석하는 만문만화인 '호나야의 비디올로지'가 본격적인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선생의 생전에 기획한 것입니다만, 의도치 않게 서거에 화답한 꼴이 됐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추신4) 그러나 이미 1, 2월호만으로도, '정기구독료가 아깝고나!'라고 말씀하시진 못할 겁니다. 총총. [아트인컬처 2006년 2월호 목차] abstract letter · 김복기 editorial · 이정우 prism 미술기자 구보씨가 안내하는 2월의 미술계 · 이대범 호경윤 focus 더치 인사이드: 네덜란드 현대사진 영상展 · 박노영 베리 코리안 콤푸렉스(very korean complex)展 · 유진상 손동현展 · 이대범 art market special 당신은 미술시장을 아십니까 1 미스터 M에게 배우는 미술시장의 가갸거겨 · 편집부 2 마이애미의 열기 · 월터 로빈슨 3 천막 공동체: 아트페어용 아트 · 잭 밴코프스키 4 interview: 에릭 창 “아시아 현대미술시장은 이제 막 시작됐다” · 편집부 + highlights 화재의 홍콩크리스티 경매 · 편집부 curator's post-script Fast Forward: Photographic Message from Korea 꾸미고 난 뒷얘기 · 이영준 artist studies 유승호 1 화보 2 동공 풀린 말소리들 · 민수홍 3 바보처럼 흐드러진 글씨와 점의 그림 · 이정우 이규일의 문화풍월 · 세화와 신년운수 exhibition review 양주혜|임택|이용백|열다섯 마을 이야기 |예술과 과학의 판타지|미디어 퍼레이드|울림|세화견문록 window to crazy korea 패트릭의 개봉영화 별점예술 young artist 박우혁 A-Z Life · 안경화 김시하 예술극 제1막, <예술가의 정원> · 김최은영 정은영 경계를 인식하고 넘나들기 · 채은영 books 서울을 둘러싼 ‘수상한’ 소문들 · 이은우 신화가 있는 풍경 · 김용필 당신이 도시에 살고 있다면 · 이정혜 호나야의 비디올로지 “Why? NamJune Pai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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