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칼이 들어왔는데, 진실을 말하면, 죽을 가능성이 높거든. 일단 살고 봐야지'라고 생각하는 게 인도계 지식인 파리드 자카리아. "우리 문화에 퍼지고 있는 종교 과격주의, 특히 무슬림 과격주의에 한결같이 항복해온 사례 중 최악"이라고 말하는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전형적인 올드 스쿨 앵글로+유대계 지식인. 실용적 사고를 추구하는 자카리아의 손을 들어주는 이가 많겠지만, 그렇게 되면, 살만 루시디를 옹호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이들은 뭐가 되겠는가? 추상적 가치의 수호를 우습게 아는 세태가 개탄스럽다.
비공개 _ 중국은 결코 팩스 아메리카나에 필적한 힘이 될 수도 되려고도 하지 않겠지만, 이미 세계는 중국입니다.
탈레반이 국외에서 단 한 건의 테러도 저지른 바 없다는 이유로, 아프가니스탄 문제는 글로벌 이슈가 아니라 지역 이슈라는 식의 논리가 지식인 사회에 횡행하잖아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그냥 그렇게 살게 둡시다'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종교 버전의 냉전 체제를 만들 능력이라도 있는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