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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02일
![]() *2009년 10월 26일 출간, 11월 2일 배본. _ 교보문고 _ 도서 11번가 _ 반디앤루니스 _ 알라딘 _ 예스24 _ 인터파크 도서 _ 보 도 자 료 ( 초 안 ) 이것이 현대적 미술 지은이: 임근준 (aka 이정우) 펴낸곳: 갤리온 분야: 예술/대중문화 판형: 210*153mm 쪽수: 456 발행일: 2009년 10월 26일 값: 20,000원 ISBN: 978-89-01-10150-7 03600 문의: 02) 3670-1138 1. 이것이 우리 시대의 미술서다! 현대미술은 정말 어렵기만 한 걸까? 혹은 현대미술은 별것 아니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 그렇게 쉽게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언제까지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로 이어지는 소위 ‘고전 미술’에 대한 저서만 접해야 할까? …현대미술의 핵심을 상세히 다루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만한 미술서는 없는가? 이런 의문과 지적 갈증을 느낀 독자에게 《이것이 현대적 미술》은 최상의 현대미술 안내서가 될 것이다. 현재 출간된 많지 않은 현대미술 관련 저서의 성격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전공자들을 위한 전문(번역)서와 비전공자를 위한 대중적 미술서. 전자의 경우가 “현대미술은 어렵다”라는 일반적 선입견에 일조한다면, 후자는 (비)전문가가 쓴 감상문에 가까운 에세이가 대부분이라 내용 이해는 비교적 쉽지만, 현대미술 관련 핵심정보를 전문적으로 전달해주지 못한다. 책은 기존의 구태의연한 현대미술서가 갖고 있던 문제점을 보완, 현대미술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 손에 쥐고 찬찬히 읽어 볼만한 ‘우리 시대의 미술서’이다. 현장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미술․디자인 평론가 임근준은 작가의 출생 배경과 주변 인물과의 관계, 작가의 성격과 같은 좀처럼 알려지지 않은 세세한 정보를 독자에게 친절히 전달해준다. 또한, 작가가 어떤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전개했으며 그때 발생한 미적 문제는 어떠한 것이고, 작가와 작품의 미술사적 의의는 무엇인지… 비평가의 안목으로 현대미술의 큰 맥락을 잡아주는 동시에 구체적인 작품을 통해 핵심 사항을 설명한다. 미술관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183개의 풍부한 컬러 도판이 60개의 색다른 현대미술 이야기와 적절히 배치돼, 독자는 본문에 언급되는 주요 작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미술평론가 반이정은 “작품을 대하는 노련한 분석력, 이야기꾼다운 자질, 방대한 사료 조사의 열정. 이 모두를 갖춘 흔치 않은 미술 교양서”라고 책을 평하고, “적지 않은 현대미술 이야기가 곧잘 ‘당시에는 그랬어’식의 사장된 과거사 들추기에 만족하지만, 이 책은 사망한 구시대 예술가를 호출할 때조차 ‘오늘의 미술’이라는 당대적 주제로 생동감 있게 흡수해버린다”며《이것이 현대적 미술》을 추천한다. 2. 전후의 거장에서 21세기의 신예까지, 현대미술이 거둔 성취의 리포트 많고 많은 현대미술 작가 중에서 책에 소개된 작가들은 누구일까? 로버트 라우센버그,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오노 요코, 키스 해링, 앤디 워홀과 같은 우리의 눈과 귀에 조금은 익숙한 작가들에서 쿠도 테츠미,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데이나 슈츠, 테렌스 고, 손동현, 김민애와 같은 생소한 작가들까지… 책에 등장하는 이들에겐 어떤 패턴이 드러난다. 그들은 전후 미술의 금자탑을 세운 작가, 아니면 당대 미술의 승자로 미술사적 위상을 확립한 작가, 아니면 바로 지금 현대미술의 전선에서 각축을 벌이며 문제적 지점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작가다. 책에 등장하는 예술가 가운데 가장 시대를 앞선 이는, 소위 ‘아웃사이더 아트(Outsider art: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예술가들의 작업을 일컫는다)’의 대표인 헨리 다저와 장 뒤뷔페를 논외로 하면, 1925년에 나고 2008년에 몰한 로버트 라우센버그다. 반면 가장 연배가 어린 작가는 1983년생인 이은실이다. 미국과 유럽 및 일본과 한국의 작가 중 전후 미술의 거장에서 이제 막 평단의 주목을 받는 신예에 이르기까지, 지역과 세대를 아우른 작가가 책의 전반에 골고루 포진하고 있다. 각기 다른 세대의 작가군이 형성하는 세대별 조합이 현대미술의 흐름과 그 “미적 성취의 기록”을 음미할 수 있게 한다면, 화가, 디자이너, 건축가, 조각가 등 작가가 취하는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개별 작품이 속한 장르 및 작품의 각기 다른 형식적 특징은 오늘날 현대미술이 당면한 문제적 지점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게 한다. 3. 오늘의 세계에서 미술은 무엇이고, 또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가? 책은 현대미술 작가와 작품만 소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미술이 어떻게 변화시켰나?” “오늘의 세계에서 미술은 무엇이고, 또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가?”라는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극적인 사회 변화가 예민한 감각을 지닌 작가들을 어떻게 자극했고,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작업에 세계를 끌어들였는가? 혹은 어떻게 직․간접적으로 사회에 개입했는가? 작가들이 창조해낸 그 결과물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얼마만큼 변화시켰는가? 저자는 ‘오늘의 미술’이 “세계를 보는 방법에 관한 성찰을 담은 예술”이라 말하며, “자율성을 추구하는 작가가 보이는 세계에 이리저리 개입함으로써 얻은 사유의 어떤 물질적/비물질적 계정이 미술 작품으로 귀결된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현대미술과 시대와의 관계성을 강조하면서, “어떤 작품이 세계를 보는 방법에 관한 새로운 성찰을 결여했다면, 오늘을 살고 있는 작가의 것이라고 해도 ‘오늘의 미술’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잘라 말한다. 우리는 책에 소개된 작가와 작품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보는 방법을 성찰하게 될 것이다. ----------------------------------------------------------------- 부록_1 다음은 《이것이 현대적 미술》의 “책머리에”를 인터뷰 형식으로 수정․편집한 원고입니다. 제목이 독특하다. 왜 ‘현대미술’이 아니라,“현대적 미술”인가? 제목으로 ‘현대미술’이 아니라, “현대적 미술”이란 용어를 택한 이유는, 한국어에서 현대미술은 ‘모던 아트’와 ‘컨템퍼러리 아트’ 양자 모두를 지칭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국립현대미술관의 ‘현대미술’은, 많은 이의 예상과 달리, ‘컨템퍼러리 아트’다. 미술관의 영문 이름 ‘National Museum of Comtemporary Art, Korea’에 따르면 그렇다. ‘모던 아트’는 ‘근대미술’로 변역되기도 한다. 문맥에 따라 종종 변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 나는, ‘모던 아트’는 ‘현대미술’로, ‘컨템퍼러리 아트’는 ‘당대 미술’로도 적었다. 독자에게 ‘현대미술’이란 용어가 전달하지 못하는 용어에 따른 섬세한 의미 차이와, 책에 소개된 작가들의 상이한 미술사적 위치를 포괄하기 위해 “현대적 미술”이란 낯선 표현을 택했다. 단순하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 현대미술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아니 어쩌다 이렇게 어려운 것이 되었는가? 20세기 중반 이후, 미술은 세상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는 방법을 다루는 문화적 메타기술 혹은 미적 유사학문이 됐다. 고로 이해하기 다소 어려워졌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도를 추구한 과정이자 결과인 개별 작품은, 그러한 기술 또는 학문을 (준)자율적으로 재작동시키는 물질적/비물질적 토대로 기능한다. 결국 전시 공간에서 작품은, 작가나 큐레이터의 도움에 기대지 않은 채, 제 스스로의 힘으로 관객을 마주하며 보는 방법(ways of seeing) 혹은 세계관(perspective)을 제시하거나 설득하고 혹은 유도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현대미술은 어떻게 시작됐는가? 현대미술의 시대별 변화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현대미술의 시작은 모더니티(modernity, 현대성)의 발현으로 가늠된다. 전업 예술가가 독립된 주체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을 작업의 주제로 삼아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진성 현대미술이 시작됐다. 따라서 어떤 미술사 강좌가 빌렌도르프의 풍만한 비너스에서 제프 쿤스의 고광택 토끼에 이르는 선형적 서사를 제공한다고 해도, 그 서사엔 어떤 중대한 결절점이 존재한다. 현대인으로서의 비판적 의식과 자율성을 지닌 미술가의 등장―폴 세잔(Paul Cézanne)으로 대표되는―은, 새로운 미술의 개념을 만들었고, 그 이전과 이후를 갈라 완연한 질적 대비를 이뤘다. 하지만 그 이후의 역사에도 다시 중대한 변환이 발생, 현대미술의 모습은 몇 차례에 걸쳐 크게 뒤바뀌었다. 현재 사회적으로 합의된 현대미술의 시대별 가늠은 이렇다. 사실주의와 인상파 그리고 라파엘전파 등 현대미술의 시작으로 간주되는 사조가 19세기 중·후반에 시작됐지만, 모더니즘(modernism, 현대주의)의 연대표는 종종 20세기와 함께 등장한 야수파와 표현주의 그리고 입체파로 시작한다. 고로, 넓은 의미의 현대미술은, 세잔의 작품부터 갓 미술대학을 졸업한 이의 작품까지를 포괄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20세기 전반의 것만을 의미하기도 한다. 20세기의 100년간 워낙 큰 변화가 많았기 때문에, 현대미술이란 표현만으로는 해당 세기의 다종다양한 미술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탓이다. 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1945년 이전의 미술을 현대미술이라 부르고, 1945년 이후의 미술을 전후 미술(postwar art)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냉전시대의 일이었다. 하지만, 전후의 대표 예술가들이 아방가르드의 전선에서 뒤로 밀리자, 다시 구분점이 생겼다. 1980년대 중·후반 냉전체제가 무너지기 시작하자, 이제 전후 미술은 1945년부터 1970년대까지의 것으로 한정되고, 1980년대 이래의 미술은 당대 미술(contemporary art) 혹은 포스트모던 미술(postmodern art)이라고 부르게 됐다. 《이것이 현대적 미술》에는 각기 다른 시대의 꽤 많은 현대미술 작가가 골고루 포진해있다. 작가 선정 기준이나 선정 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책을 통해 ‘현대적 미술’의 정수를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일념이었다. […] 전후 미술의 거장에서 이제 막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신예에 이르는, 다루고 싶은 작가와 대표작의 목록을 욕심껏 작성했는데, […] 애를 썼음에도 목록의 반을 넘기지 못했다. 이는 현대미술에 유달리 주요 작가가 많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 이유는 여러 가지다. 본디 나눠가질 자리가 널찍했던 현대미술계였지만, 미디어테크놀로지의 발달에 힘입어 현대미술이 전통적인 미적 미디엄을 벗어날 수 있게 되면서, 활동 영역이 대폭 확장되고 다종다양한 작가군이 형성됐다. […] 현대미술은 최근까지 여타 다른 예술분야에 비해 유효한 열린 질문의 계정을 다수 보유해왔다. 하지만 이제 현대미술도 위기 상황을 맞았다. 진퇴양란의 상황에 빠진 현대음악계에서 역사적으로 유의미하면서 듣기에 아름다운 작품을 만나기 몹시 어려워졌듯, 어쩌면 조만간 현대미술계에서도 역사적으로 유의미하면서 보기에 흥미로운 작품을 만나기 어려워질지 모른다. 그렇지만, 현재 상황을 놓고 볼 때, 운신의 폭이 극도로 좁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보이는 세계를 보는 방법을 제도화한 결과가 작금의 현대미술(modern art)”이라면, 과연 그 승승장구는 앞으로도 계속될까? “현대예술은 분야를 막론하고, 명문가 도련님들이 집안을 몰락시키면서 그 몰락을 수준 높은 작품으로 전환해놓은 결과”라는 농담이 있다. 모더니즘의 초반엔 정녕 그랬다. 성공한 좌파 예술가일수록 부잣집 자제인 경우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그리고 후반엔 모더니즘 자체를 무너뜨림으로써 원동력을 얻었고, 거의 모든 사회 영역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문화가 융성했다. 전형적인 문화적 살부의례(殺夫儀禮)의 시기였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마땅히 몰락시킬 대상이 눈에 뵈지 않는 전지구적 민주주의의 시대가 왔다. 이 납작한 세상에서 현대예술은 어떻게 생존을 모색할 수 있을까? 현대예술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질문을 던져볼 시점이다. ----------------------------------------------------------------- 부록_2 주요 내용 우리 시대의 피카소: ‘우리 시대의 피카소’는 생전에 명예와 부, 대중적 인기 모두를 거머쥐었지만, 일찌감치 미술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덕에, ‘살아 있는 화석’으로 미술계의 비난과 조롱을 감내해야 하는 작가의 모순적 상황을 의미한다. 1950년대부터 60년대 중반까지가 최전성기였던 로버트 라우센버그는 자신의 작품에 성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추상표현주의에서 팝아트로 전개되는 현대미술의 역사에 교두보 역할을 하면서 ‘미국의 피카소’로 추앙 받았다. 제프 쿤스는 1980년대 유행했던 키치 미학을 바탕으로, ‘미술사적 농담’을 던지는 개념주의적 성격의 작품을 제작했다. 그는 전후 미술과 컨템퍼러리 아트를 분리하는 살아있는 기준점이다. 데미안 허스트는 80년대 후반에 ‘yBa’의 리더로 세계적 주목을 받으면서 영국 현대미술의 부활을 이끌었지만, 지금은 국제미술시장의 비정상적 호황과 일련의 소동을 상징하는 ‘퇴물’로 전락하였다. 전후 일본 아방가르드 미술: 제국에서 태어나 패전국의 젊은이로 교육받았으며, 1930년대생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전후 일본 아방가르드 미술의 대표적 작가를 살펴본다. 쿠도 테츠미는 원자 폭탄의 트라우마를 작품의 내적 동력으로 삼고, 원폭 이후 가상의 변종 생태계를 꾸며내 서구의 휴머니즘이 지닌 이율배반적 성격을 비판하는 작업을 제작했다. 요코오 타다노리는 다이쇼/쇼와 시대의 토착적 디자인 문법을 차용해 전후 재건된 일본의 도상학을 재구축했다. 아카세가와 겐페이는 전위예술그룹 ‘하이레드센터’를 조직해 활동하면서, 전후 일본에서 ‘예술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강렬한 화답을 던졌다. 오노 요코는 “진실의 직조”를 작업의 신조로 삼고 개인의 거짓을 세계가 공유하는 실제로 만듦으로써 인생 자체가 ‘아트’와 ‘역사’가 되었다. 에이즈 시대의 미술: 1981년 등장한 에이즈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사회 전반의 보수화를 촉진했을 뿐 아니라, 예술계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대표 듀오 작가 길버트와 조지는 종교적 도상의 형식을 차용해 청소년 범죄와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사회 문제를 우회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하는 작품을 발표했다. 외설 논쟁을 불러일으킨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는, 에이즈에 걸린 이후 논란을 일으킨 포르노그래피 형식의 사도-마조히즘적 이미지 대신, 이상화된 육체의 아름다움과 그에 상반되는 죽음의 문제를 탐구했다. 뉴욕의 지하철이나 도시 벽면에 그림을 그리면서 장 미셀 바스키아와 함께 80년대 그래피티 작업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키스 해링은,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로서 자신이 에이즈 환자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으며, 직접 에이즈 재단을 만들어 에이즈 공포증과 동성애자 차별에 맞서 싸웠다. 쿠바 태생으로 90년대 뉴욕에서 활동하다 에이즈 관련 합병증으로 요절한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는, 에이즈로 먼저 사망한 자신의 동성 애인과 연관된 개인적 일화와 기억을 작품의 요소로 삼았다. 그는 이를 관객 참여라는 공적 행위와 결합함으로써, 에이즈로 인한 죽음의 문제를 환기시키고, 자신의 작품을 정치적 비평 혹은 성찰이 되도록 만들었다. 오늘의 얼굴: 이 장에서는 세 명의 작가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제작한 대중문화 속 유명 인사들의 초상화를 살펴본다. 앤디 워홀은 마릴린 먼로의 영화 홍보용 사진으로 먼로 연작을 제작했다. 그는 종교화와 팝아트를 결합해, 대중의 뇌리에 박힌 대중 스타의 영속화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엘리자베스 페이튼은 다양한 유명 인사들을 젊고 병약한 모습으로 변형한 일러스트레이션 화풍의 초상화를 제작함으로써, 대중의 유명 인사에 대한 선망과 친밀감을 드러낸다. 한국의 작가 손동현은 동양화 기법으로 마이클 잭슨의 초상화를 제작해, 전통 동양화의 전신사조를 현대적으로 변용하면서, 당대적 의미의 인륜 개념을 새롭게 제시한다. 대중문화의 재탄생: 이 장에서는 다양한 대중문화 요소를 작업의 기초로 삼고, 새로운 문화․사회사적 의미를 직조해내는 작가들의 작업을 살펴본다. 미국식 편집광인 리처드 프린스는 각종 광고 사진, 성적 농담, 다른 작가의 작품과 같은 다양한 수집품으로, 미국사회의 독특한 속성, 즉 ‘미국성’이란 관념을 드러낸다. 현태준의 작업은 대중문화의 파편적 요소를 편집증적으로 수집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축된 이상향의 세계에서 쾌락을 얻는 일본 ‘오타쿠’ 문화의 한국식 변형이라 할 수 있다. 최정화의 <글로벌리즘>은 현대미술에 포착된 한국의 과거와 오늘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최정화의 작품을 자신의 작품에 차용한 Sasa[44]는 ‘피처링’이라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자신이 영향을 받은 미국, 한국, 일본의 다양한 대중문화 요소를 수집하고 재맥락화해, 한국 사회의 문화지형도를 새롭게 그리는 방식을 모색한다. 《칠진》과 《가짜잡지》는 미술계에 등장한 한국식 대안 잡지로, 1970년대 중반 미국의 뉴욕에서 태동한 ‘다운타운 문학계’의 대표 잡지인《C와 D사이》처럼 “비주류의 시학”을 담고 있다. 개입의 전술: 작가는 어떤 방식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에 개입하는가? 고든 마타-클락은 재개발을 앞둔 주택을 반으로 자르거나, 버려진 건물 바닥과 벽에 구멍을 뚫어 사람들의 공간 관념을 지배하는 건축 질서의 이면을 드러냈다. 크시슈토프 보디츠코는 뉴욕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쇼핑 카트를 개조한 노숙차를 만들어 자본주의의 모순을 드러내는 정치적 공공 미술을 선보였다. 건축가 그룹 MVRDV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실험적이고 비평적인 디자인과 실제적이고 기능적인 디자인의 접합을 보여준다.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2010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큐레이터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알리 수보트닉이 뉴욕 첼시 20번가에 설립한 ‘롱 갤러리’는, 다양한 작가의 전시가 열린 실제 ‘갤러리’이자, 미술계 내의 제도적 문제를 드러내기 위해 갤러리라는 미술 시스템을 역이용한 ‘잘못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디르크 플라이슈만은 예술 제도를 이용해 자신의 작업을 현실에 삽입한다. 작가는 인터넷 강국인 한국에서 아직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 샌프란시스코의 린덴랩이 시작한 개방형 가상 세계)가 화제를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데 착안해, 세컨드라이프에 약간의 땅을 임대해 대안공간풀과 똑같이 생긴 빌딩을 지어 놓았다. 작가는 자신의 부동산 거래를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실제 갤러리의 문을 굳게 닫고, 대신 동네 PC방을 염가(3시간에 30만 원)에 임대했다. 바탕의 재고안: 이 장에서는 회화의 기본적 바탕이 되는 요소를 재고안한 작가와 작품을 살펴본다. 엘즈워스 켈리는 전후 추상표현주의의 ‘회화성’과 거리를 두고, 색에 따라붙는 정신적이고 초월적인 의미를 배제하는 비주관적 태도로 색상을 실험했다. 솔 르윗은 미술과 언어의 접면에서 개념주의의 새로운 길을 찾은 선구자로, 그의 ‘벽 드로잉’ 연작은 개념미술의 특질을 잘 보여준다. 제니스 바틀렛은 그림이 캔버스나 종이, 나무판과 같은 지지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문제 삼고, 금속 화판을 특수 제작해 새로운 바탕에서 회화를 시작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았다. 새로운 메타 회화: 이 장에서는 회화의 역사에 새로운 개념을 부여해, 기존의 회화가 메타 회화의 차원으로 전개되는데 일조한 작가들의 작업을 알아본다. 시그마 폴케는 전통적인 그리기 방식과 팝아트식 망점을 한데 겹쳐 레이어 회화의 새로운 계보를 열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는 사진 이후의 회화 역사를 문제 삼아, 사진을 노예로 삼는 ‘사진회화’를 만들고, 동시대 회화에서는 불가능했던 역사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데이나 슈츠는 ‘프랭크’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그를 작업의 주체로 삼고, 그와 관련된 일련의 가상적 상황을 회화에 내재된 근본적인 질문과 결합하는 기이한 회화 실험으로, 회화의 역사를 새롭게 전개한다. 추상이라는 가상 세계: 추상회화의 다양한 양상을 살펴본다. 홍승혜는 컴퓨터 환경에 기반을 둔 ‘픽셀 단위의 기하 도형’을 조형의 기본으로 삼고, 이를 변환․변주․복제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조형질서로 환원시키는 포스트-미니멀 회화의 게임을 전개한다. 줄리 머레투는 도시 공간이나 건축 도면에서 차용한 각종 기호와 추상적 모티브를 일종의 회오리바람처럼 다층적인 겹구조를 만들어 개념적 역동성이 드러나는 추상회화를 제작한다. 성낙희는 장식적인 프리핸드 형태의 색형들이 무한증식하는 추상적 조형의 세계를 실험한다. 이소정은 수묵화의 변형을 통해 ‘준자율적으로 성장하는 유기적 추상/반추상’의 당대적 추상 실험의 열린 질문에 동참하고 있다. 본다는 것의 의미: 우리가 세상을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이 장에서는 다양한 장치를 통해 인간의 시각적 인지 능력과 그 과정에 변화를 주는 작품을 살펴본다. 제임스 터렐은 유사-종교인의 태도로 ‘숭고의 미’를 당대적으로 유의미한 형식으로 실행하는 작가로, 그의 작품은 전시 공간에 빛의 기하학적 도형을 만들어 그것을 바라보는 관객의 공간 감각이 점차 변화하도록 한다. 올라푸어 엘리아손은 마치 과학자처럼 몇몇 가설을 세워, 각종 기계 장치를 만들고 이를 정해진 공간에 실험하는데, 그가 작품의 소재로 삼는 것은 대자연의 광학적 경이이다. 최병일은 광학적 기계 장치들을 통해 기억과 이미지, 언어의 경계면을 탐구한다. 그의 작업은 관람객에게 광학적 시선의 존재를 경험하게 하고, 그 의미를 묻는다. 사물의 사물화: 현대 조각의 각기 다른 양상을 알아본다. 게리 웹은 이미 지나간 과거의 조각과 미니멀리즘의 문법을 차용해 형형색색의 기념비를 제작하고, 전통적인 현대미술에서 ‘죄악’ 취급을 받았던 눈속임 기법의 문제를 되묻는다. 사라 제는 수천 개의 일상 사물들을 특정 장소에 하나의 조형물로 조합해 전혀 다른 차원의 신묘한 질서를 드러낸다. 김민애는 대상과 그 대상을 관조한 자신의 기억을 조형물로 전환하면서, 세상과 작가의 접면을 기리는 (비)기념비를 제작한다. 사진과 영상의 고민: 사진과 영상이 우리에게 던지는 유효한 당대적 질문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김상길은 자신의 작업을 일종의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이를 끊임없이 재개정한다. 넓은 의미에서, 그의 사진은 비주관적 태도로 건축물을 촬영해 연작을 만드는 ‘유형학적 사진’의 범주에 속하는데, 그는 분류법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재정의되는 사진이란 예술 장르의 연약한 표층을 문제 삼는다. 유사-사회학자와 같은 자세로 사물의 체계와 위계 질서를 탐구하는 윤정미는 ‘핑크와 블루 프로젝트’를 통해, 당연시되는 색상 분류법과 성별 분리주의의 역학 관계를 드러낸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외국인들의 모습을 기록한 김옥선의 사진은, 이국적 풍경과 낯선 대상을 취하는 기존의 전형적 사진 문법의 태도를 벗어나, 촬영자와 피사체의 모호한 관계를 탐구한다. 고드프리 레지오가 감독하고 필립 글래스가 음악을 맡은 <코야니스카시>는 극적 전개 구조나 대사 없이, 음악과 이미지로만 구성된 묵시론적 느낌의 영성 서사시다. 구동희의 영상 작업은 ‘마음의 생태계’를 탐구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게임의 일종으로, 언제나 뒤죽박죽인 상태로 돌아가는 듯하지만, 각 시뮬레이션 게임에는 주요한 전제 조건과 초기 알고리즘이 설정돼있다. 애욕의 풍경: 현대미술에 나타난 성적 판타지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헨리 다저는 자신만의 비현실 세계를 만들어, 수백여 장의 아름다운 수채화 연작과 길고 긴 원고를 작성했다. 그의 작업에 나타난 비정상적인 성적 존재는 그가 구축한 복잡다단한 전쟁의 세계에서 영웅으로 등장한다. 추상화가 사이 톰블리는, 알레고리나 추상화된 이미지 혹은 상징을 이용해 자신의 캔버스에 노골적으로 성욕을 표현했다. 매튜 바니는 ‘크리매스터’ 5부작을 통해, 호모에로틱한 페티시즘과 캠프의 문법으로 남성 상징의 괴세계를 보여준다. 한국의 젊은 작가 이은실은 성적 환상의 세계로 재구성된 동양화를 통해 여성의 성적 쾌락이 펼쳐지는 멜랑콜리한 무릉도원을 펼쳐 보인다. 싸움의 기술: 작가의 성적·인종적 정체성은 현대미술에서 어떻게 쟁점으로 부각되며, 그때 미적 혹은 정치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양차대전 사이의 유럽적 가치관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미국이 선호하는 작가로 각광받게 된 프랑스 대표 작가인 장 뒤뷔페의 작품에 나타난 ‘타자성’의 성격을 살펴본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들을 통해 흑인 미술의 전통과 흐름을 살피고, 그들의 작품에 나타난 문제의식은 무엇인지 그 양상을 파악한다. 중국인 현대미술가 차이궈창은 화약을 터뜨려 동양화를 그리는 작업으로 폭발하는 ‘중국성’을 제시한다. 자칭 ‘아시안 펑크 보이’인 테렌스 고는 동성애자 하위문화와 오리엔탈리즘을 토대로, 백인 중심 예술계의 빈틈을 활용한다. 일상의 고고학: 로만 오팔카는 무한대에 이르는 숫자 쓰기를 그림으로 전환하는데, 그의 도인과 같은 태도와 작품은 ‘무의미한’ 일상의 행위가 ‘의미 있는’ 평생의 작업이 되도록 한다. 개념미술의 역사에서 주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카와라 온은 몇 가지 원칙을 정해 작가의 자율성을 극도로 제안한다. 작가는 제작 당일 날짜를 그려 넣거나, 그날의 가장 인상적인 신문 기사를 종이 상자에 보관하고, 자신의 작업을 위한 달력을 제작하는 등 자신을 둘러싼 일상의 시간을 문제 삼는다. 소피 칼은 일상을 구성하는 의례와 제식의 요소들을 작업의 기본 재료로 삼고, 실재와 허구를 뒤섞어 새로운 게임의 법칙을 고안한다. 텔레르보 칼라이넨과 올리버 코차-칼라이넨 부부가 만든 ‘불만합창단’은 불만거리를 모아서 노래하는 합창단이다. 누구나 품고 있는 일상의 소소한 불만은 ‘조직의 구성’과 ‘실행 및 참여’라는 공적 차원의 활동으로 전환된다. 당대 미술의 문제적 지점: 당대 미술의 문제적 지점은 무엇인가? 링컨 커스틴, 샘 웨그스태프, 사이먼 세인즈베리를 통해 화려한 예술계의 보이지 않는 차원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형 후원자/컬렉터의 세계에 대해 알아본다. ‘관계적 미술’과 ‘비평적 디자인’과 관련된 전시 및 작품을 통해, 새롭게 형성된 현대미술과 디자인의 중첩된 관계를 살펴본다. 화가 박미나와 디자이너 잭슨홍의 전시 <라마 라마 딩 동>에 나타난, ‘전유’를 넘어서는 아직 명명되지 않은 새로운 ‘상호참조’ 실험의 흥미로운 결과물을 알아본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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