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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03일
도1.
![]() 《4096가지 색채》 (4096 Colours, 4096 Farben) 1974년 254cm×254cm 캔버스에 에나멜(가정용 합성 폴리머 페인트) Catalogue Raisonné: 359 [임근준의 20·21세기 미술 걸작선: 게르하르트 리히터 VS 박미나]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4096가지 색채》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1932-)는, 1966년 《스케치(색채 견본집)》(Sketches[Color Chart])라는 작업 구상안을 제작했다. 철물점에서 사용하는 색채 견본집을 캔버스에 옮겨 그리려는 계획이었다. 본디 청년 리히터는, 동료인 시그마 폴케(Sigmar Polke)와 함께 ‘자본주의 리얼리즘(Capitalist Realism)’을 표방하며 독일식 팝아트를 추구했던 작가다. 따라서 ‘색채 견본집’ 연작의 첫 발상은, 손으로 그린 여느 팝아트 작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실제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의미심장한 미(학)적 변환이 발생했다. ‘색채 견본집’ 연작의 제1기는 1966년으로, 《열 폭의 대형 색채판》(Ten Large Colour Panels)이 대표작이다. (비고: 《열 폭의 대형 색채판》은 1966년에 구상됐고, 1971년과 1972년에 두 해에 걸쳐 완성됐다.) 철물점에 비치된 실제의 색채 견본처럼 뵈게끔, 작가는 세로로 긴 열 폭의 캔버스에 각각 열 개의 (가로로 긴) 직사각형을 나란히 배치하고 에나멜 도료(가정용 합성 폴리머 페인트)로 특정 색상을 구현했다. 캔버스의 오른 쪽에 자리 잡은 빈 백면―젯소를 바른 캔버스의 밑바탕 그대로인―이, 모델이 된 색채 견본집의 같은 위치엔 본디 색상의 명칭이 적혀있었으리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마치 색상표를 캔버스에 확대 재현한 것처럼 뵈므로, 일견 팝 아트의 기본형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각 색상은 작가의 자유 선택에 의한 재현이었고, 또 크게 옮겨 그린 결과, 다소 추상화 같아졌다. (비고: 의도적으로 사람의 평균 신장보다 조금 큰 높이로 전시되도록 고안된 캔버스의 크기는, 작가가 애초에 건축적 비례에 관심이 있었다는 점을 말해준다. / 색상을 임의 선택했다지만, 회색이나, 노란색, 녹색 등에선 [다소 부정확한] 그러데이션의 양상이 드러난다.) 리히터는 이렇게 회고했다: “색채 견본집이 그 자체로 회화 같아 보였고, 무척 멋졌다.” 화가는 색채 견본집에서 색상을 묘사적 상징적 표현적으로 다루는 전통과 절연하고, 기하추상을 둘러싼 도그마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답을 발견했다: “색채 견본집이 제시하는 색상 패턴의 아름다움은, (요제프) 알베르스 류의 신구성주의의 노력과는 정반대되는 것이었다.” 1971년 리히터는 ‘색채 견본집’ 연작에서 개성이 표출될 가능성을 보다 줄여보고자 작품 제작 방식에 변화를 줬다. 이때가 제2기다. 대표작은 1972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출품했던 《180가지 색채》(180 Colours) 넉 점. 가로와 세로가 공히 2m인 정사각형 캔버스에 가로 열 12줄, 세로 열 15줄로 180개의 색상을 (색상표처럼 흰 테두리를 남기고) 나란히 배치했다. 특기할 점은 색상을 제작하고 적용하는 수학적 방식. 삼원색(빨강·노랑·파랑)의 유화 물감을 서로 섞어 12가지 기본 색상을 만들고, 이 12가지 기본색을 다시 어두운 방향과 밝은 방향으로 각각 일곱 단계씩 변화를 줘 168가지 색상을 파생시켰다(밝아지는 그러데이션 84색 +어두워지는 그러데이션 84색 + 12가지 기본색 = 총 180가지 색상). 이렇게 제작한 180개의 물감에 일일이 번호를 매기고, 네 개의 캔버스에 임의 추출 공식으로 뽑은 번호를 매겨 채색 작업을 진행했다. 따라서 넉 점의 그림은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제작됐고, 동일한 색채를 담았으나, 각각 동질하지 않은 개성을 지녔다. 1973년에 완성된 《1024가지 색채》(1024 Colors)는, 가로 32개, 세로 32개의 색상을 담은, 높이 254cm에 너비가 478cm에 이르는 대작으로, 역시 넉 점이 제작됐다. 화가는 색상을 제작하는 방식에 재차 변화를 줬다. 이때부터 1974년까지가 제3기다. 에나멜 도료의 삼원색(빨강·노랑·파랑)과 밝은 회색을 네 가지 기본색으로 삼아, 16가지 색상, 64가지 색상, 256가지 색상, 1024가지 색상, 4096가지 색상을 만들었다. 역시 이렇게 제작한 각 물감에 일련번호를 매기고, 네 개의 캔버스에 임의 추출 공식으로 뽑은 번호를 매겨 채색 작업을 진행했다. 1974년에 제작한 《1024가지 색채》 8점과 《4096가지 색채》(4096 Colors) 1점에서, 화가는 색상이 서로 직면하도록 백면을 없애버렸다. 물감 제조나 색상 배치 방식은 같지만, 비로소 《4096가지 색채》에 이르러 ‘색채 견본집’ 연작은 픽셀 회화로 진화한 셈이다. 이 작품을 사진 수정 프로그램으로 흐리고 또 흐리면, 당연하게도 결국 중명도의 따뜻한 회색이 남는다. 이는 1971년에 개시된 ‘회색’ 연작에도 연루되지만, 무엇보다 리히터의 출발점인 사진-회화의 뿌리―사진의 색소―로 재귀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디지털 사진기는 1975년 처음 개발됐다. /// 추신) 1966년 ‘색채 견본집’ 연작을 구상한 뒤, 작가는 바로 첫 번째 컬러 사진-회화 《엠마(계단 위의 누드)》(Ema[Nude on a Staircase])(1966)를 제작했다. 이는 컬러 사진을 다색 유화 물감으로 재현한 뒤 붓질로 뭉갠 작업이다. 추신2) 색상에 관한 고찰은 곧 비가시성이란 주제로도 가지를 뻗었다. 1967년에 시작된, 화면 전체를 회색 유화 물감으로 가득 메우는 ‘회색’(Grey) 연작이 바로 그것. ‘회색’ 연작은 4년 뒤인 1971년, 회색 유화 물감을 캔버스 전면에 도포하고 마르기 전에 손가락(혹은 붓)으로 화면 가득 선형을 그려 넣는 ‘복원화(회색)’(Inpainting[Grey]) 연작으로 이어지며 가지에 또 가지를 쳤다. 추신3) 리히터는 《4096가지 색채》를 끝으로 ‘색채 견본집’ 연작을 중단했다가, 2007년 33년 만에 《4900가지 색채》(4900 Colors)이라는 말년작을 발표했다. 25가지 색상을 담은 정사각형 패널 196개로 꾸며지는 대작으로, 11가지 버전을 거느린다: 제1버전은 196개의 패널로 하나하나 나뉘고, 제2버전은 49개의 패널로 구성되고 … 제11버전은 한 개의 패널로 완성된다. 《4900가지 색채》에서 색상값과 위치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임의 추출됐다고 전한다. 재료는 에나멜 도료와 알루-디본트(Alu-Dibond). 즉, 알루미늄판에 에나멜 도색 후 플라스틱으로 마운트했다. http://www.gerhard-richter.com/art/paintings/4900-colours/ 추신4) ‘색채 견본집’ 연작은 대개 에나멜 도료로 제작됐다. 하지만, 1966년 첫 해에 세 번째로 제작한 ‘색채 견본집’인 《192가지 색채》(192 Colours)는 유화다. 작가가 이후 줄곧 에나멜 도료를 고집한 까닭은 유화 물감으로 제작한 색채 견본집이 “너무 그럴듯했기 때문”이라나. 흥미롭게도 베니스비엔날레 출품작인 《180가지 색채》(180 Colours) 넉 점도 유채다. 국제적 행사에선 (작업 철학보다는) 그럴듯해 뵈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일까? *<퍼블릭아트> 2012년 4월호 게재 원고. **미교열 원고입니다. 퍼옮기지 마시길 부탁합니다. (링크와 RT는 환영합니다.) 도2. ![]() 《열 폭의 대형 색채판》 (Ten Large Colour Panels, Zehn große Farbtafeln) 1966/71/72년 250cm×950cm 캔버스에 에나멜 Catalogue Raisonné: 144 도3. ![]() 도4. ![]() 《180가지 색채》 (180 Colours, 180 Farben) 1971년 200cm×200cm 캔버스에 유화물감 Catalogue Raisonné: 300-3 도5. ![]() 《256가지 색채》 (256 Colours, 256 Farben) 1974년 222cm×414cm 캔버스에 에나멜 Catalogue Raisonné: 352-1 도6. ![]() 《1024가지 색채》 (1024 Colours, 1024 Farben) 1973년 254cm×478cm 캔버스에 에나멜 Catalogue Raisonné: 350-1 도7. ![]() 《4, 16, 64, 256, 1024가지 색채》 (4, 16, 64, 256, 1024 Farben, 4, 16, 64, 256, 1024 Colours) 캔버스에 에나멜 1974년 쾰른의 츠비르너갤러리 설치 장면. Catalogue Raisonné: 353-1, 353-2, 353-3, 353-4, 353-5 도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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