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강동아트센터 아카데미에서 퇴출되지 않고, 강의를 계속하게 됐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죠. 사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강좌, '한국/현대/미술의 도전: 1945년부터 오늘에 이르는 실험과 성취의 계보'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비교적 인기가 없는 한국현대미술의 역사로 강의를 꾸몄더랬습니다. [...] 떠돌이 강사 인생, 이번엔 정말로 대중 강연으로는 진행하기 어려운 걸 해보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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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아트센터 아카데미 신규 강의]
동아시아/현대/미술의 도전:
현대적 원근법의 수용과 비평적 시각성의 전개강사: 임근준, 미술·디자인 이론/역사 연구자
일시: 2018년 1월 31일부터 4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장소: 강동아트센터 아카데미 스튜디오#3
문의: 02-440-0567
신청:
https://www.gangdongarts.or.kr/academy/request_view?index=361이 강좌는, 시각성의 근대화/현대화를 열쇠말로 삼아, 동아시아(한·중·일) 근현대 미술의 역사적 변곡점을 살펴봅니다. 동아시아의 근대/현대/당대 미술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동)아시아인의 관점에서 작품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삼습니다. 한·중·일 근현대-당대 미술의 다양한 도판을 감상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어제와 오늘의 미술 문화를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비고: “동아시아/현대/미술의 도전: 현대적 원근법의 수용과 비평적 시각성의 전개”는, 서울대학교의 교양 강좌로 진행됐던 “아시아 미술의 이해”를 업데이트한 프로그램입니다. 진행 과정에서 세부 내용은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이 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제1강 _ 근대적 미술/공예 개념의 남상
제2강 _ 18-19세기 일본의 서양회화 수용: 남빈화풍에서 우키에까지
제3강 _ 개항기 조선의 사진과 회화 속에 나타난 여성 이미지와 여성 주체의 변환
제4강 _ 아시아의 리얼리즘: 원근법의 학습에서 민족주의를 거쳐 사회 비평에 이르기까지
제5강 _ (업데이트된) 가상의 미술관 소장선으로 되돌아본 한국현대미술사
제6강 _ 근현대 수묵화의 거장: 장다첸, 리커란, 이응노의 경우
제7강 _ 한국현대미술의 역사에서 모더니즘의 실체는 무엇이었나?: 1910년대생 모던 보이들과 1920년대 후반-1930년대 초반생 전후 세대의 교차와 중첩
제8강 _ 전후 일본의 아방가르드 미술: 쿠도 테츠미, 요코오 타다노리, 아카세가와 겐페이, 오노 요코, 온 카와라의 경우
제9강 _ 일본의 당대미술 _ 수퍼플랫의 시각성과 데이터베이스 소비: 무라카미 다카시의 경우 (+ 미스터와 타카노 아야의 경우)
제10강 _ 중국의 당대미술: 차이궈창, 아이웨이웨이, 셰더칭의 경우
제11강 _ 한국의 현대수묵(채색)화의 과제: 김화현, 손동현, 이소정, 이은실 등의 경우
제12강 _ 한·중·일 현대미술의 당대성 (우훙과 사와라기 노이가 자국 미술의 당대성을 규정하는 방식은, 한국의 그것과 어떻게 같고 또 다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