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특유의 기술 진화론적 미술사관의 바탕이 되는 기술 형태론에도 약점이 있다:
“그것이 구체적 사물이든 사유든, 모든 유기적 체계의 존재에는 그 존재의 본성에 상응하는 개요적 형태(abstract form)가 따르기 마련이다. 개요적 형태의 특정적 발현태(specific figure of manifestation)는 제각각일 수 있지만, 개요는 관철된다.”
“모든 유기적 과정(process)에는 필연적으로 변화의 근본적인 패턴형이 내재해 있다. 모든 사건(event)에는 자신의 필연적인 패턴과 형태가 있다.”
“각 과정은 단계에 걸맞은 자신만의 기술적(technical) 형태를 산출하는 경향을 띤다. 모든 에너지는 물리적 조건에 맞춰 에너지의 패턴형을 산출한다.”
"모양(shape)은 활동(activity)으로부터 유추되고, 형태(form)는 유기체(organism)의 목적으로부터 유추된다는 주장에 수긍한다면, 형태가 모양보다 본질적이라는 데 동의하는 셈이다."
"모든 자연적인 구조는, 결정화된 것처럼 뵈는, 유동적 과정의 한 단계를 제시한다. 따라서 모든 자연적 구조에는 거시적 시점의 동세가 임베드돼 있다."
"기술 변동을 의사 유기적 체계로 사고할 때, 기술 체제의 본성에 상응하는 개요적 형태를 유추할 수 있게 된다."
“모든 기술적 진화 과정(process)에는 필연적으로 변화의 근본적인 패턴형이 내재해 있다. 모든 기술사적 사건(event)에도 자신의 필연적인 패턴과 형태가 있다.”
"과학 기술의 전개 방향에 부합하는 기능적 사물의 형태를 찾는 일과 기능적 사물의 사용 활동에 부합하는 모양을 찾는 일은, 교집합을 갖는다."
"모든 과학 기술적 구조는, 결정화된 것처럼 뵈는, 유동적 과정의 한 단계를 제시한다. 따라서 모든 과학 기술적 구조에는 거시적 시점의 동세가 임베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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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술가/디자이너들이 과학 기술적 구조 변동으로부터 거시적 시점의 동세를 읽고, 그를 가시화하는 상황을 도출하거나, 그에 비평적으로 대응하는 조형적 질서를 창출하고자 했을 때, 결과는 대체로 직관적 다이어그램을 양식화하는 수준에 그쳤다. 폰투스 휠텐의 큐레이팅은 어땠을까?"
# by Mikka_L | 2019/11/14 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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