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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4월 23일
_공식 사과문 읽기: 성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운영 미숙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1. 저는 이글루스와 이글루스를 운영하는 (주)온네트의 사과를 받아 들입니다. 그리고 귀사의 성적 소수자 차별에 대한 항의 작업과 국가인권회 제소를 위한 법적 준비 활동을 중단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그리고 이번일을 계기 삼아 귀사가 성적 소수자의 권리를 존중할 줄 아는 앞선 기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2. 그리고, 이번 사건에 맞서 '따로 또 같이' 항의해주신, 그리고 제게 이성적, 감성적 지지를 보내주신 수많은 블로거 여러분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우리 사회엔 성적 소수자 외에도 많은 소수자들이 있습니다. 조만간 우리 사회가 소수자들에게 동등한 정치적 문화적 권리를 인정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3. 그러나 이글루스의 공식 사과문이 애초의 약속과는 조금 달랐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외 서비스에서는 물론 사내에서도 성적 소수자의 인권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합의된) 약속이 빠졌습니다. 역시 사내에서의 동성애자 커밍아웃은 싫다는 것일까요?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니 온전한 사과는 아닌 모양입니다. 4. 이글루스 측의 약속대로 '이글루스 피플'에는 반드시 소개가 되어야겠습니다. 피플 페이지에서 나머지 이야기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임근준(필명: 이정우) 미술·디자인 평론가, 비평지 [디자인|텍스트] 동인 designhistory@hotmail.com _애초의 이글루스 측 사과 약속 내용 [ 1. 4월 20일의 사과 제의 ] 안녕하세요. 임근준님. 어제 하루 동안 내부적으로 진지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부분 저희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써 신중하지 않게 행동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이글루스를 이용하는 회원 다수의 생각일거라는 선입견으로 정책을 잘못 설정한 점, 추가로 매끄럽지 않은 운영(이글루스 피플 소개에 대한 번복 건)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글루스는 소수 인권 보호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선입견을 버리지 못한 중립은 결코 옳지 않고 지지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이글루스 모습을 계속 지켜봐주시고 잘못된 점 있으면 꾸짖어 주시기 바랍니다. p.s. 임근준님께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이글루스 피플 인터뷰도 다시 진행하려 합니다. 의견주시기 바랍니다. 이글루스 운영팀 [ 2. 4월 21일 저의 답신 ] 안녕하십니까? 사과해주신다니 고맙습니다만, 사과를 받아들이기 전에 분명히 해두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사과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합니다. 1. 이글루스는 '성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에 따른 실수에 대해 사과하는 '공식 사과문'을 작성해주십시오. 2. 사과문에서 '이글루스는 소수자의 인권 보호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약속해주십시오.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물론, 회사내에서도 성적 소수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추가해주십시오. (상징적인 약속이겠습니다만, 귀사에도 분명히 동성애자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3. '이글루스 피플'의 취재 재진행은 좋습니다. 허나 저는 인터뷰에서 이번 일을 언급할 것입니다. (기분 좋게 '지난 일'로 언급할 수 있게 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겁니다.) 귀사에서 이상의 조건을 받아들이시고, 그에 따라 공식 사과가 제시된다면, 저는 사과를 깨끗이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이번에 불거진 '이글루스의 동성애자 차별'에 맞서는 일체의 항의 작업과 국가인권위원회에의 제소를 위한 일련의 준비활동 모두를 중단하겠습니다. 이번 일이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 임근준(필명: 이정우) 미술·디자인 평론가, 비평지 [디자인|텍스트] 동인 designhistory@hotmail.com [ 3. 4월 21일 이글루스의 답신 (최종) ] 임근준님의 메일 잘 받았습니다. 말씀하신 내용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래는 항목별 답변입니다. 1. 이번 실수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작성하겠습니다. 2. 바로 이전에 보낸 메일은 웹마스터의 이름으로 보낸 메일입니다. 포함된 내용은 이미 공식적인 약속이며, 동일한 내용을 위 1번의 사과문에 포함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는 성적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도 물론 약속드리겠습니다. 3. 이글루스 피플 인터뷰는 이전에 소개된 분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럼 이글루스피플 담당자를 통해 조만간 연락드리겠습니다. 이글루스 운영팀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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